서술의 편의를 위해 경어는 생략합니다. 양해 바랍니다.


  요즘 싸이월드를 시작했다. 미니홈피는 몇 년전 이미 만들어 놓았다. 그러나 유령상태로 방치해 놓았다가 대학 친구들이 다 싸이월드를 하는 걸 보고 나도 시작한 것 이다. 이전에도 싸이월드를 시작하려고 여러 번 시도했지만 매번 실패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귀찮음'이 제일 큰 이유였던 것 같다. 요즘 트위터를 하라고 싸이를 이용해서 자주 권유하곤 한다. 혹은 자신들이 다이어리에 직접 트위터를 해야 겠다고 쓰기도 한다. 그럴때마다 내가 종종 듣는 이유는 '어렵다' 다. 과연 트위터라는 건 정말 어려운 것일까?
  짤방에도 소개했지만, 나는 트위터를 2009년 10월 4일에 가입했다. 1년간 유령상태로 방치하다가 고3때 다시 시작해서 지금으로 이어오고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트위터는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 내가 잘 적응하는 건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렇다고 보기엔 트위터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다. 요즘 트위터의 위세가 많이 죽었다고들 한다. 하지만 그 사용자는 400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각주:1] 우리나라 인구가 4,500만명인 걸 생각해보면 적지 않은 숫자다.  또한 내 팔로워 중에는 고등학생은 정말 많고, 개중엔 중학생까지도 존재한다. (거의 다 카밀리아긴 하지만) 그처럼 트위터를 이용하는 사람의 폭은 정말 넓다. 즉, 트위터는 우리가 못 쓸만큼 그렇게 심각하게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러나 아직 트위터를 접하지 않은 사람들은, 이 말이 뚱딴지 같을 것이다. "아니 중고딩도 다 쓴다고? 난 못 쓰는데 그러면 난 중고딩 만도 못한 거냐!" 라는 생각을 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사실 다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비해 트위터는 어려운 게 맞다. "아니 아까는 쉽다며, 지금은 어렵다고?.." 자자, 진정하고,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해 보자.
 
  다른 SNS에 비해 트위터가 어렵다는 건 아까 말했듯이 그 자체의 모순적인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전파 속도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아니다.
표현수단이 문자뿐이다.

  트위터의 전파 속도는 정말 빠르다. 싸이월드나 페이스북은 그 전파 속도에 새발의 피도 미치지 못한다. 왜냐하면 트위터에는 리트윗이라는 게 있기 때문이다! 당신의 팔로워가 5명이라고 가정하자.[각주:2]

트윗 작성 -> 5명이 동시에 트윗을 확인한다. (여기선 싸이와 다를바가 없다) -> 어떤 팔로워가 리트윗을 한다 -> 그 팔로워의 팔로워들이 모두 그 트윗을 본다 ->사람들이 또 리트윗을 한다. -> 피드백

리트윗 개념도

 
  즉, 당신의 모든 팔로워들이 리트윗을 할 수 있으며, 그 팔로워들의 팔로워 수에 따라서 파급력은 정말 크다. 내 팔로워 수는 아까 확인해 본 바론 1591명이다. 1600선 찍어야.. 사실 자랑 한마디로 내가 어떤 트윗을 리트윗 하면 1591명이 동시에 보고, 그 1591명 중 한 명이 또 리트윗을 하면.. 만약 그사람의 팔로워가 몇 만명 수준이라면.......(심지어 리트윗은 잘 보이라고 강조까지 되있다!) 이제 이해가 갈 것이다.


  아까 말한 모순적인 특성이 '트위터는 SNS가 아니다' 다. 보통 싸이나 페북은, 여러분을 위한 공간이 주어지기 마련이다. 미니홈피나 담벼락 같은 그리고 여러분의 친구와 함께 재밌는 게임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트위터는 당신의 팔로워와 친해질 수 있는 수단은 겨우 140자이내의 글 뿐이다. 정말 그것뿐이라고...? 진짜다. 또한 여러분의 오프라인 친구와 이어질 수 있는 수단은 없다. 트위터에도 프로필이 있긴 하지만, 이건 거의 스타 배틀넷창의 프로필과 비슷한 수준이다.


아시아는 아니고 피시, 배넷이 뭔지 모를 여성분들을 위해.. 쿨럭


  배넷 프로필과 다른 건 사진 넣는 거하고 여러분의 홈페이지를 넣을 수 있는 것. 그것도 싸이,페북에 비하면 매우매우매우매우 허접한 수준이다. 이미 트위터 본사에서도 트위터는 SNS가 아니라고 했다. 한마디로,

트위터의 본질은 '친구 만들기'가 아니라 소통이다.

 물론 친구 만들기 할 수 있다. 그런데 트위터 자체만으로 그걸 하기엔 무척 힘들다는 뜻이다.

  또한, 트위터가 어려운 이유는 표현 수단이 140자 이내의 문자로 제한되어 있다는 점이다. 물론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트위터에서 사진이나 동영상도 볼 수 있다. 그러나 트위터 메인에서는 그냥 링크로 보일 뿐이다. 트위터의 이름은

"지저귀다, 지저귀듯 지껄이다 "라는 뜻의 영단어 tweet의 ~er형. 재잘거리는 사람

정도로 의역할 수 있다. 즉, 그냥 수다 떨듯이 하면 된다라는 게 결론이다. 하지만 수다를 140자 이내로 떨어야 한다는 게 가장 큰 문제점이다. 아니? 그게 뭐가 어렵다고? 그러나 트위터를 정작 사용하다 보면 140자에 제한에 걸릴 때가 너무 많을 것이다. 게다가 아까 말했듯이 트위터의 전파력은 무척 커서 당신의 수다가 수많은 사람들에게 퍼질 수 있다!! 또한 문자로만 의사표현을 하고 소통을 하기 위해서 트위터에는 다양한 기능들이 있다. 그 기능들을 익히는 것만도 처음엔 복잡할 것이다.

  이쯤 되면, 당신의 머릿속은 더욱 복잡할 것이다. 맞다! 트위터는 분명히 어려운 점이 많은 서비스이다.

하지만 아까 말했듯이 트위터는 모순적이다. 당신이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로 다른게 트위터다!! 이 길이 정답이다! 라는 건 존재하지 않는다.. 앞으로 쭉 연재할 가이드도 정답은 아니다. 단지, 어떻게 사용하면 좋겠다? 하는 권유일 뿐...


또한 우리의 인생에서 얼마나 어려운 때가 많았는가? 그런 어려움에 비하면 사실 트위터는 ...... 매우 쉬운 축에 속한다고 본다. 어떤 것이든 배워야 할 수 있는 법! 정 어렵다면 일단 시작해보는 게 어떨까?

p.s 자우림 노래는 정말 좋은 것 같다!


계속 : 다음 글은 트위터 가이드 2 : 가입부터 해보자! 입니다.


  1. 주춤하던 트위터, 국내 사용자수 400만명 돌파 http://bit.ly/oKy9TU [본문으로]
  2. 팔로워는 여기서 일촌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팔로워가 5명인 건 무척 적은 숫자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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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룡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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